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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tian (Tiziano Vecellio), 「Christ carrying the Cross」 (Ca. 1565. Oil on canvas.) ⓒWikipedia |
| “그것은 제자도를 요구하기에 값비싸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부르기에 은혜이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명을 대가로 요구하기에 값비싸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을 살게 하기에 은혜이다. 그것은 죄를 정죄하기에 값비싸고, 죄인을 의롭다 하기에 은혜이다. 특히, 은혜는 하나님께 값비싼 것이었기에,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을 대가로 요구했기에 값비싸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값을 치르고 사들이신 사람들입니다.’(고전 6:20, ⟪새한글성경⟫) - 하나님께 값비싼 것이 우리에게 싸구려일 수 없다. 더욱이, 그것이 은혜인 이유는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이 우리를 살리기 위해 내어주기에 하나님께 지나치게 값비싼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참으로 우리를 위해 그를 내어주셨다. 값비싼 은혜는 하나님의 성육신이다.”(1) - ⟪나를 따르라⟫ 中에서 |
[묵상]
우리는 가장 큰 대가를 치른 것들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멋진 옷이든, 도전적인 교육이든, 직장에서의 프로젝트든,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을 때 그것을 가장 사랑한다.
여기에는 역설적인 면이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공짜로 얻는 것이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이익을 얻으면서도 모든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떤 성취에 대한 우리의 감사와 만족은 시간, 자원, 돈 또는 단순한 노력이든,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가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었는지에 따라 더 깊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회퍼는 이 현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값싼 은혜는 얕은 영성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값비싼 은혜는 우리가 대가를 치르고 사신 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에게뿐만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도 매우 값비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것은 지속되고 우리를 하나님과의 삶을 위해 진정으로 해방하는 은혜이다. 시간과 자원을 어떻게 투자할지 선택할 때 이 은혜의 가치에 대해 묵상해보자.
번역자 주 |
| (1) 저자가 인용한 본회펀 전집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Costly grace is costly, because it calls to discipleship; it is grace, because it calls us to follow Jesus Christ. It is costly, because it costs people their lives; it is grace, because it thereby makes them live. It is costly, because it condemns sin; it is grace, because it justifies the sinner. Above all, grace is costly, because it was costly to God, because it costs God the life of Gods Son—“you were bought with a price—and because nothing can be cheap to us which is costly to God. Above all, it is grace because the life of God’s Son was not too costly for God to give in order to make us live. God did, indeed, give him up for us. Costly grace is the incarnation of God.” Dietrich Bonhoeffer, ⟪Discipleship⟫, Dietrich Bonhoeffer Works, Volume 4, (trans.) Barbara Green and Reinhard Krauss (Minneapolis: Fortress Press, 2003), 45. |
조슈아 몰딘/이정훈 옮김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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