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에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종교평화학회가 학회원 38명의 서명을 담아 12월 17일(화), 윤석열의 탄핵과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윤 씨의 행보를 보며, 의아하고 염려하기를 거듭하다가 급기야 분노에 이르러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시아종교평화학회는 윤 씨의 행보가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을 위배했다고 지적하며 헌법재판소의 정의로운 판단을 요구했다.

아시아종교평화학회는 윤 씨가 자주 언급했던 ‘자유민주주의’가 타자와 약자를 배제하는 자기중심적 자유로 변질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정책과 발언이 구조적 폭력을 심화하고, 진영 논리에 기반한 배제와 비난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씨의 행동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평화적 노력을 저해했다고 평가했다.

성명서는 윤 씨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장악하려 한 시도를 헌법 제1조와 제77조, 계엄법 제2조를 명백히 위반한 내란 행위로 규정했다. 이러한 행위는 국민 주권의 원칙을 위배하며,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종교평화학회는 윤 씨의 이러한 행보에 국민이 평화적 저항으로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응원봉으로 상징되는 국민의 행동은 모든 이를 위한 자유와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이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종교회평화학회는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 결정을 정의롭게 인용하고, 윤 씨를 파면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생 안정과 국민 주권에 기반한 민주주의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이 폭력을 줄이고 평화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종교평화학회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을 지키기 위한 종교계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윤 씨의 헌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정의로운 심판을 요구하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는 강혁민, 김구, 김엘리, 김용표, 김용해, 김은영, 김제란, 남영호, 동광 스님, 니시오카 마사유키, 문유정, 박길수, 박문수, 박연주, 박현도, 박혜인, 법우 스님, 손서정, 손원영, 신미나, 가미야마 미나코, 양권석, 우희종, 원영상, 이명권, 이명호, 이병성, 이상경, 이정철, 이주연, 이찬수, 이충범, 이필원, 이혜숙, 정혜정, 조성환, 최형묵, 홍승표, 홍이표 등 이상 종교평화학 연구자 38명이 서명했다.

아시아종교평화학회는 종교와 평화 연구를 통해 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학회는 인간과 생명의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며, 비폭력과 정의, 그리고 상호 존중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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