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성 현 총무(왼쪽)와 김영주 신임총무 후보(오른쪽) ⓒ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임총무에 김영주 목사가 유력해졌다. 그 동안 권오성 현 총무의 연임이 가능할 것인가에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하지만 총무인선위원회가 김영주 목사를 단일후보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현 총무의 연임은 불가능해졌다.

15일 오전 NCCK는 14명의 총무인선위원회(위원장 이종복 감독)가 모여 경선을 한 결과 김영주 목사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로써, NCCK총무 선거는 오는 21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단일 후보인 김영주 목사를 두고 '실행위 가반수 참석'에 '3분의 2이상의 찬성표'를 얻고 11월 총회에서 인준 받는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과거 NCCK 총무는 업무상 큰 과오가 없는 한 연임이 관례였다. 그러나 권오성 현 총무가 정년으로 물러나야 하거나 연임이 불가능한 하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영주 목사가 총무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이번 결정으로 권 총무의 연임이 불투명해지면서 지난 4년간의 행보에 대해 다양한 평가들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후보로 추천을 받은 김영주 목사는 NCCK 40~44회기에 일치협력통일국장을 역임하며 민주화 및 인권, 통일 운동에 참여했다. 김 목사는 또 97년에 김동완 총무와 함께 NCCK역사상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하여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남북교회의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NCCK는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실행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김영주 목사의 후보 확정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전동균 기자  journalist@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