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로 남극 세종과학기자 주변의 눈이 모두 녹았다. ⓒSBS

주일예배에 참여하신 한성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지금 여기 나 있는 곳에 함께 계신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크신 은혜와 평화 가득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저는 앞으로 7주간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말씀 증거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경이로운 세계’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겠습니다.

올 여름 유독 더웠습니다. 그래서 요즘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얼마나 반갑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한여름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걱정은 올 겨울 추위입니다. 여름 무더위만큼이나 혹독한 겨울이 찾아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기후변화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의 위기’라는 말은 이제 우리의 일상언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세 가지 이유 때문에 그저 공허한 말로 들릴 뿐입니다. 지나가는 말로 그칠 뿐입니다.

하나는 아직은 버틸만 하다는 데 있습니다. 아직은 괜찮다는 생각이 우리 의식의 저변에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터잡아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아직까지는 잘 버터내고 있습니다. 지구는 우리 몸과 유사합니다. 사실 우리 몸이 지구를 닮아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닮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어쨌든 우리 몸을 빗대어 생각해보면 지구의 엄청난 항상성, 면역체계, 자정작용이 조금이나마 가늠이 됩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36.5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운동을 하면 땀을 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추우면 피부를 수축시키고 몸을 떨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지구에도 지표면 평균 기온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큰 더위나 큰 추위가 몰려오더라도 사실 지구 평균 기온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현재 과학계에서 표준으로 삼고 있는 지구 지표면 평균 기온은 산업화 초기인 1850년에서 1900년 사이의 평균 기온이었던 13.5도입니다. 인류의 문명의 발달은 지구가 이 평균 기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지구가 더 이상 버텨낼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기온 조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과학자들이 염려하는 임계점은 평균 기온 2도 상승입니다.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195개 당사국들은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폭을 1.5도로 억제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우리도 감기라도 들어 체온이 38.5도 이상으로 오르면 당장 드러누워 쉬고 싶지 않습니까?

지구 평균 기온이 기준보다 2도 이상 오르면 기후 위기는 기후 재앙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과학계의 전망입니다. 더우면 에어컨을 켜고, 추우면 난방기를 켜는 정도로는 대응할 수 없는 기후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그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2023년 지구 평균 기온은 14.98도로 측정되었습니다. 기준점보다 1.5도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님에 의하면, 지구 역사에서 1도 상승은 본래 최소 1,000년은 소요되는 상승폭입니다. 그런데 지난 100년 동안 1도 이상 상승했으니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까?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과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 태양열을 반사해 낼 수 없으니 지구 온도는 더 올라갈 것입니다.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합니다. 해수의 염도도 낮아집니다.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해수 밀도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해류의 흐름, 해양의 순환이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대기의 수증기량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년치 강수량을 하루에 다 쏟아 붓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에도 홍수가 발생합니다. 태양의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막화 현상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아직은 괜찮다’ 생각합니다.

‘기후 변화의 위기’를 논하는 우리의 말이 자꾸 공허한 말로 들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아직은 나와 상관 없다’는 생각이 우리의 의식의 저변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아직까지는 이상 기후 현상에 잘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큰 피해를 당하는 나라들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대륙의 가난한 나라들입니다. 갖가지 재해들은 주로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가혹합니다. 재해로 인해 곡물 가격이라도 높아지면 가난한 사람들은 굶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뉴스에서 들려오는 이런 저런 재해 소식들은 아직 우리에게 그렇까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어쩌면 기후 변화의 진짜 위기는 우리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몫일 수도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참 부조리한 상황입니다.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 기온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원인은 탄소배출로 인한 온실효과에 있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탄소배출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디입니까? 산업화, 도시화, 문명화의 최선봉에 있는 선진국들입니다. 그런데 가장 피해는 탄소배출과는 별 상관이 없는 가난한 나라들입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님에 의하면, 세계 온실가스의 80%는 선진국들이 배출하는데, 전체 기후 피해의 75%는 가난한 나라에서 발생합니다. 이뿐입니까? 위기를 자초한 것은 부모 세대인데, 그 피해를 자녀 세대가 져야 합니다. ‘아직은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이 사실 얼마나 무책임한 생각인지 모릅니다.

‘기후 변화의 위기’에 관해 떠드는 우리의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세 번째 이유는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나?’는 생각에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나 한 사람, 음식물 쓰레기 줄이고, 쓰레기 분리 수거 잘하고, 일회용품 덜 쓰고, 전기 아껴 쓰고, 대중교통 이용한다고 해서 이 위기 상황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몇 몇 나라들만 노력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그래서 전 세계 국가들이 기후협약 같은 것을 체결하는 것 아닙니까?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 세계 모든 국가,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아는대로 화석연료에 의지하는 산업체계와 생활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풍력과 태양열과 같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모두 대대적인 제도적, 법적, 정책적 전환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그러러면 사회적 합의도 필요합니다. 쉽게 쓰고 버리는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것도 한 두 사람의 노력으로 될 일이 아닙니다. 공동의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은 도피에 불과합니다. 내가 상황을 개선할 수는 없어도, 내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어도, 크든 작든 변화에 기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품어야 할 생각은 ‘나마저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나라도 내 몫의 책임을 다하자’입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직 괜찮다’는 생각은 ‘아직 파국을 막을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직은 나와 상관 없다’는 생각은 ‘나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달리 먹었으면, 이제 기후변화의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지구 환경, 곧 자연에 대한 인식과 태도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한윤정 한신대 생태문화원 대표는 기후 문제의 뿌리에 물질주의적 세계관과 인간중심주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된 주장이나 생각들을 나열해 볼까요? ‘자연은 그저 물질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현상은 곧 물질현상이다. 자연은 물질이기에 중요한 것은 그 구성요소, 그 요소들 간에 작용하는 힘과 운동이다. 자연은 물질이기에 오직 과학적 접근방식으로만 그 실체로 파악할 수 있다. 감각적으로 지각하고 수학적으로 연산된 것만 실재이다. 자연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자연은 사람의 지각대상이자, 정복대상이다.’

이런 세계관은 어디에서부터 기원할까요? 근대 과학에서 기원합니다. 근대 과학의 출현과 함께 자연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대 과학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대표적 명제를 보십시오. ‘아는 것이 힘이다.’ 여기에서 아는 것은 곧 자연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의미합니다. 자연을 구성하는 물질의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관찰하고 그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규명하고 수학적으로 연산하여 파악한 물리법칙이 곧 과학적 지식입니다.

자연을 이렇게 과학적으로 파악하면 그 자연을 장악하고 통제하고 지배할 힘이 생긴다는 것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의 핵심 의미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우리가 이룩한 문명은 자연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룩한 문명입니다. 과학적 지식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자연을 정복하고 자연을 광범위하게 활용한 결과가 우리가 이룩한 문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대를 과학기술문명의 시대라 부릅니다.

과학이 자연의 위험 요소로부터 우리를 지켜준 것도 사실입니다. 과학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삶의 혜택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문제는 자연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낳은 부작용에 있습니다. 자연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정확히 표현하자면 자연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일상화되면서부터, 자연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그저 물질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그저 각각의 물체들이 활보하는 텅 빈 공간으로 취급했습니다. 한마디로 자연에게서 생명과 의미와 가치를 빼앗아 버렸습니다. 더 나아가 자연을 거대한 기계처럼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통제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욕망 실현의 도구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 접근을 절대시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과학은 사실 물질의 구성요소와 그 운동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탐구하지만, 그 운동이 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습니다. 그것은 과학이 알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우주가 지금으로부터 138억년 전 매우 작지만 매우 밀도가 높은 어떤 에너지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시작됐다고 추정하지만, 그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그 폭발이 무엇을 의도한 폭발인지, 그 폭발로 인해 발생한 모든 것들이 어떤 목적으로 어디를 향해 움직이는지는 묻지 않습니다. 그것은 과학의 영역을 초월해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의 눈으로만 보면 하늘의 별은 그저 가스덩어리일 뿐입니다. 그런데 정말 하늘의 별은 한낱 가스덩어리에 불과합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자연을 그저 과학의 눈으로만 보아선 안 됩니다. 과학의 눈만으로는 자연을 온전히 인식할 수 없습니다. 자연의 참 본질과 실상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습니다. C.S. 루이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별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가 별이 무엇인가를 말해주진 않는다.” 별이 수소와 헬륨과 같은 가스로 만들어졌다고 별이 가스덩어리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과학의 눈으로 별의 물질 구성 요소를 안다고 해서, 별이 가진 의미와 목적과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자연을 바라보는 다른 눈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눈, 시인의 눈, 경이와 경탄의 눈이 필요합니다. 자연이 비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눈, 자연에 깃든 질서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하나가 되고자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시면서 그것이 되비추어 주는 하나님, 곧 온 세상을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을 보셨습니다. 해와 비를 보시면서 그것이 가리키는 하나님, 곧 온 세상에 무조건적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셨습니다. 어디 보기만 하셨습니까? 그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갈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겨자씨와 누룩을 보시면서 그것이 계시해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보셨습니다. 어디 보기만 하셨습니까? 그 나라의 신비에 참여하시기 위해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 곁을 지키셨습니다. 가장 헛되게 보이는 십자가 죽음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자연이 하나님을 계시해 보여준다고 선언합니다. 시편 19편 기자는 1절에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은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라고 확언합니다. 욥은 이렇게 확언합니다. 욥기 12장 7-9절입니다.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본문에서 바울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자연은 제대로 보고 온전히 본다면, 그 자연이 되비추어주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서 기원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장 1-3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여기에서 ‘말씀’에 해당하는 헬라어 ‘로고스’는 질서와 의미를 뜻합니다. 만물에는 하나님의 질서와 의미와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장 14절은 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분이 그리스도 예수라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은 그 처음부터 그리스도에 의해 존재했고 생성되었다는 말입니다.

신앙의 눈으로 보면, 자연은 그저 물질이 아닙니다. 물질 이상의 것입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형태와 질서와 의미로 충만한 세계입니다. 놀라움과 매력을 자아내는 경이로운 세계입니다. 의미로 충만한 세계입니다. 자연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징입니다. 존 프레임은 ‘자연, 양심,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자연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유일하심, 그분의 지혜와 선하심, 그분의 임재와 통치를 계시해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끝없는 우주도 결국 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무에서 무한으로 이어지는 우주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자연의 그 복잡다단함과 상호얽힘과 조화로움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만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자연은 하나님의 유일하심과 그 지혜를 증언합니다. 자연은 그저 의미없는 물질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가 작동하는 곳입니다. 이런 점에서 자연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임재하심을 증언합니다.

신앙의 눈으로 보면, 자연은 그저 지배와 통제의 대상이 아닙니다. 경탄과 사랑의 대상입니다. 예수님의 시선과 태도를 보십시오. 공중의 새와 들의 꽃을 보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당신의 삶에 더욱 깊이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에게 앎과 사랑은 하나입니다. 그분은 사랑하기 위해 아셨습니다. 사랑이 동기가 되어 보셨습니다.

우리도 자연에 깃든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에 참여하기 위해 자연을 보아야 합니다. 자연을 통해 하나님과 더 깊이 연합하려는 의도로 자연을 보아야 합니다. 물질로 환원하거나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을 넘어서서, 지배욕에 이끌려 장악하려는 의도를 내려놓고, 자연을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경이로운 세계로 인식하는 눈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위기에 보다 책임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김현주 목사(한성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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