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께서 손마른 장애인을 고치셨다. ⓒGetty Images

주일예배에 참여하신 한성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지금 여기 나 있는 곳에 함께 계신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크신 은혜와 평화 가득 부어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예수, 생명의 치유자’라는 주제로 말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네 번째 시간으로 ‘움켜쥔 손을 펴라’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겠습니다.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일단 병을 정의하고 진단하는 일 자체가 사회적 행위입니다. 그 사회에서 통용되는 주된 세계관과 인간관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병을 정의하고 진단하고 처방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흔한 예가 바로 양의학과 한의학의 차이입니다. 거칠게 분류하자면 양의학은 대체로 원자론적 세계관의 산물이고 한의학은 대체로 유기체적 세계관의 산물입니다. 원자론적 세계관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의 최소 단위가 무엇이고 그 특성이 무엇인지입니다. 그래서 양의학에서는 해부학적이고 세포학적 분석을 중시합니다. 반면에 유기체적 세계관은 존재하는 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자연 질서와 우리 몸의 상호성, 우리 몸 전체의 생리기능적 균형과 조화와 통일성을 중시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앓고 있는 병 그 자체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가를 헤아려 보는 순간, 우리의 병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상관성은 더욱 확연해집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우리의 식생활, 일상에서의 생활습관, 특정한 삶의 방식이 우리 몸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어떤 병을 유발하는지에 관한 수많은 정보들이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도 그 중 한 두 가지 쯤은 꽤 잘 알고 있을 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취한 생활의 습관과 삶의 방식은 어디에서 기원합니까?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기원한 것 아닙니까?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우리의 병은 우리가 속한 사회의 병적 요소들과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심리적인 병, 곧 각종 정신 질환을 생각하면 더 또렷해집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만나볼 한쪽 손 마른 사람의 경우에도 그저 그 개인의 신체적 문제로, 그의 내부적 문제로만 취급할 수 없고 취급해서도 안됩니다. 그의 장애는 그가 속한 병든 사회에서 기인한 것이자, 그가 속한 병든 사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병든 사회였는지 본문의 말씀을 통해 묵상해 봅시다.

오늘 이야기는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라는 묘사로 시작됩니다. 본문의 이야기가 앞선 이야기와 그 의미상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선 이야기는 어떤 내용입니까? 마가복음 2장 23-28절에 의하면, 바리새파 사람들과의 안식일 논쟁이 그 주된 내용입니다.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가고 계셨을 때입니다. 그때 제자들은 이삭을 자르며 길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딴지를 걸기 시작합니다.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막 2:24) 오늘 우리의 시각으로 보자면 따르면 정말 우습기 짝이 없는 지적일 터입니다. 제자들이 무슨 농사를 짓겠다고 팔을 걷어 부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하지만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 입장으로선 매우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더 나아가 당시 유대 사회에서 안식일 규정은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가 안식일 규정을 그렇게 중시했던 이유는 그것이 유대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핵심 표지였기 때문입니다. 그외 할례와 절기를 지키는 일도 안식일 못지 않은 중요한 표지였습니다. 이런 점은 한편으로는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것이 헬라 제국의 통치 시절부터 지속된 유대 사회의 헬라화를 막고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일환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국의 문화와의 이런 분리 성향은 당시 유대교의 네 개의 주요 분파, 곧 바리새파, 에세네파, 사두개파, 열심당파 중에서 사두개파만을 제외하고 모두 유사했습니다. 사두개파는 현세주의자들이자 타협주의자들이었습니다. 사두개파는 유대교의 실권을 장악하면서 제국의 관료들과 밀착되어 그들과 세속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안식일 규정 준수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법 하지만, 문제는 당시 안식일 규정이 매우 문자적이고 매우 왜곡된 형태로 운용되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당시 안식일 규정은 매우 구체적인 행위 준칙으로 확장 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쉬나, 토세프타와 같은 랍비 문헌들에 의하면 안식일에 금지된 행동과 허용된 행동에 관한 세부 규칙들이 200가지도 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생업과 관련된 행위 말고도 금지된 행동 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빨래 금지, 매듭 금지, 바느질 금지, 머리털 밀기 금지, 두 글자 이상 쓰거나 지우는 일 금지, 불 끄고 켜기 금지, 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 물건 옮기기 금지가 그것들입니다. 안식일에 움직일 수 있는 반경도 2천 규빗 이내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이 이 안식일 규정을 마치 보란듯이 범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바리새파 사람들이 딴지를 걸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때 어떻게 반격하셨습니까? 마가복음 2장 25-26절입니다.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예수님은 사무엘상 21장의 이야기, 곧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도망다니던 시절, 아히멜렉 제사장에게서 진설병을 취하여 먹은 이야기를 거론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대 배경으로 거론한 아비아달 대제사장은 이 아히멜렉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규정, 아니 율법 규정 자체를 문자적으로 지키는 일의 어리석음을 깨우치시려고 기가 막힌 예, 그것도 성경에서 그 예를 드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최고의 성웅이자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상의 전형이었던 다윗도 율법을 범했다는 사실에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문이 막힐 수 밖에 없었을 터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보다 더 파격적인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마가복음 2장 27-28절입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안식일 규정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제정하여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본 뜻과 의도가 더 중요한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신 이유는 곧 우리 사람을 위한 일임을 천명하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람을 위해 제정된 안식일법을 오용하고 남용하여 사람을 정죄하고 사람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런 논쟁의 맥락 속에서 예수님이 다시 회당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주신 깨우침을 회당에 모인 모든 사람들, 곧 유대 사회로 확장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문자적으로 준수하는 일을 고집하는 게 얼마나 많은 문제를 양산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내모는지,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키고 있는지를 가르치시려 회당을 찾으셨습니다. 마침 그 회당에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손이 말랐다는 것은 손이 주먹을 쥔 것처럼 오그라든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주시하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리새파 사람들이었을 터입니다. 왜 그랬습니까? 그의 상황과 처지가 애처로워서인가요? 아닙니다. 마가복음 3장 2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바리새파 사람들은 사실 한쪽 손 마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저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지 말라는 안식일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그 사람의 장애를 고치시는가를 감시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물론 안식일 규정에도 생명이 위태로운 사람을 구하는 일이 허용되긴 했지만, 손 마른 상태가 생명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니까 치유해선 안 되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 순간, 제 머릿속 신념을 지키는 일을 사람을 돌보고 사랑하는 일보다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 순간, 한쪽 손 마른 사람은 그저 예수님을 대적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마치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다는 듯 율법 조문이 적힌 두루마리를 손에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손을 펴서 병과 장애와 아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어루만질 생각은 들어설 틈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쯤되면 우리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누가 더 손이 오그라든 것일까?’ 안식일 규정만 움켜쥐고 있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한쪽 손 오그라든 사람보다 더 큰 장애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니나 다를까 예수님은 한쪽 손 마른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3장 3절입니다.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이런 의미 아닐까요? ‘네 장애를 숨길 것이 없다. 진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너를 둘러싸고 있는 이 율법주의자들이다. 나를 고발하기 위해 너를 그저 도구처럼 여기는 이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다.’ 3장 5절은 예수님께서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시고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려 보셨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병든 사람에게는 자비가 필요하지만 병든 사회에는 거룩한 분노와 분별하는 눈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쪽 손 마른 사람을 한 가운데에 세워 두고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마가복음 3장 4절입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이런 의미일 것입니다. ‘안식일 규정을 제대로 지키려면, 진정으로 올바르게 지키고, 진실로 하나님의 뜻대로 지키려면,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만 잔뜩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고 살리고 돌보고 치유하는 선한 일에 더욱 힘써야 하는 것 아니냐’ 이것은 한쪽 손 마른 사람을 둘러싼 병든 유대 사회에 주신 말씀이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안식일에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신 이야기는 사실 율법주의에 빠진 사람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곧 율법주의에 사로잡힌 병든 사회를 치유하신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도 제대로 못하고 기죽어 산 사람들, 충분히 있지 않겠습니까? 율법 조문을 움켜쥔 채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에서 무기력하게 사는 사람들은 마치 한쪽 손 마른 사람과 같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은 율법을 움켜쥔 손을 펴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힘쓸 것을 유대 사회에 천명하신 것입니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단순이 이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율법을 주신 하나님과 함께 살기 위해 율법의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며 살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우리 사회는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게 무엇입니까? 사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예수님 당시의 유대 사회보다 훨씬 더 단단히 오그라든 손으로 사는 것 아닌가요? 우리 사회가 집착하는 주된 가치는 물질적 소유에 있지 않던가요? 무제약적으로 욕망을 채우는 데 있지 않던가요? 자아를 돋보이게 하는 데 있지 않던가요? 이것 모두 움켜쥐는 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손을 펴야 실현되는 가치, 곧 정신의 가치, 생명의 가치, 섬김과 나눔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는 점차 상실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안식일은 사실 우리의 손을 펴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두 주먹 불끈 쥐고 일하는 데만 전념하는 이 병든 사회, 두 손 단단하게 움켜쥔 채 살아가는 이 병든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해방의 날입니다. 안식일에 우리는 손을 폅니다. 예수님께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3장 5절입니다. “네 손을 내밀라.” 움켜쥔 손을 은폐하지 말고 드러내라는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그 움켜쥔 손을 펴라는 말씀입니다. 왜 손을 펴라 말씀하십니까? 손을 펴야 쉼을 얻기 때문입니다. 손을 편다는 것은 불안과 두려움에 쫓겨 강박적으로 하던 일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손을 펴야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헤아리며 감사와 찬양의 제사를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러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왜 손을 펴라 말씀하십니까? 손을 펴야 하나님의 은혜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을 편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움켜쥐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손을 펴야 우리를 온전히 살게 하는 것,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있음을 깨닫고 그 은혜를 갈망하며 그 은혜를 온전히 수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안식일에 두 주먹 불끈 쥐고 사는 것보다 두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는 것이 더 우선적인 일임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왜 손을 펴라 말씀하십니까? 손을 펴야 다른 이들의 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을 편다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과몰입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손을 펴야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희생에 덕을 보고 사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것 저것 손에 쥔 것은 많은데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는 무심했는지를 회개할 수 있습니다. 손을 펴야 내가 진정으로 필요로하는 것은 사랑의 관계임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을 펴야 비로소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싶어집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손을 펴야 그들에게 내 것을 또한 나를 내어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왜 손을 펴라 말씀하십니까? 손을 펴야 기쁨의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이 욕구 충족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이 사회가 우리에게 각인시킨 거짓말인데 불구하고 말입니다. 더욱이 그 욕구라는 것은 대체로 물질적 소유와 소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어디 쉽게 우리 손에 들어오나요? 두 주먹 불끈 쥐고 수고해야, 어떻게든 남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그것들이 우리 손에 들어온다 생각하지 않나요?

문제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택한 이 전략이 우리를 도리어 더 불행하게 만든다는 데 있겠지요. 행복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경직되어 있습니까? 행복하기 위해 수고는 하는데 좌절감과 결핍감만 더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손을 편다는 것은 우리가 택한 행복의 전략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손을 펴야 우리 내면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에 눈을 뜨게 됩니다. 우리의 존재와 삶에 이미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신비를 향유할 수 있습니다. 손을 펴야 긴장을 풀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충만함을 경험하고 그 충만함 속에서 기쁨의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손을 펴는 일보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일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손을 펴는 일보다 두 손에 뭔가를 움켜쥐고 있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펴라 말씀하십니다. 손을 펴서 하나님의 선한 손을 의지하고, 손을 펴서 하나님의 은혜를 수용하며, 손을 펴서 다른 사람들과 손을 맞잡는 삶에 참여하라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이 말씀에 응답하시길 소망합니다.

김현주 목사(한성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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