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nry Ossawa Tanner, 「Nicodemus Visiting Jesus」 (1899) ⓒWikipedia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나의 밖에서 이루어지는 상황과 소유로는 결코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상황과 소유에 더 신경을 쓰거나 집착할수록 평안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평안은 어떻게 얻고, 누릴 수 있습니까? 나의 밖이 아니라 나의 안으로 시선을 돌릴 때 가능합니다. 세상과 같지 않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완전한 평안이 우리 내면에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요한복음 14:27)

나의 밖이 아닌 나의 안으로, 잃어버리거나 사라질 수 있는 소유가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시선을 돌려, 참 평안을 누리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변합니다.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말씀을 듣고, 말씀을 따르는 이들은 변합니다. 무엇이 변합니까? 삶의 목적, 삶의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이 변합니다.

유대인들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던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복음 3:3b) 니고데모가 예수님에게 반문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요한복음 3:5b-6) 물과 성렁으로 난다는 말씀은 ‘세례’를 의미합니다.

세례는 회개를 동반합니다. 그럼 회개는 무엇입니까? 삶의 전환입니다. 나 중심의 삶, 세상을 쫓고, 바라보던 삶에서 하나님께로 예수님께로 방향을 바꾸는 삶의 전환이 바로 회개이고, 세례이고,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의미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난 사람은 육의 눈으로 보지 않고, 영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사람이 바뀔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바뀌지 않습니다. 대단히 오해하는 게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면 성격이 바뀌고 뭔가 대단한 변화가 일어날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 변할 수 있는 건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삶의 목적,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기 때문에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했던 것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될 때, 가치있던 것이 더 이상 가치있게 여겨지지 않을 때,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성도님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계십니까? 육의 눈이 아닌 영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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