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회기 1차 정기실행위를 개최한 NCCK가 곧 다가올 부활절연합예배와 1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다양한 구상을 논의했다. ⓒ정리연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가 25일 서울복음교회에서 72회기 1차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개회예배에서 회장 윤창섭 목사는 창세기 3:6-9을 본문으로 “네가 어디 있느냐?”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선교와 생명의 일에 NCCK가 큰 사명을 감당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라고 묻고 있다.”며 “올해 100주년은 지금까지 쌓인 선배들의 기도와 사역 위에 앞으로 더 큰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이뤄가야 하는 NCCK를 다시 한번 새롭게 하고 사명을 주시는 해”라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 “더 이상 인간의 힘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선한 그 뜻 가운데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자.”며 “하나님의 관점을 바르게 깨닫고 기도하며 스스로를 성찰함으로 사회와 교회를 향해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총무 김종생 목사는 총무보고에서 “부족한 우리로 주님의 역사가 제한받지 않도록 서로 다름의 갈등과 혐오를 관용으로, 반목과 분열을 연합과 일치로 구현하기 위해 우리의 경험과 입장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어 김 총무의 제안으로 국내 빈민선교와 통일운동에 영향을 끼친 루츠 드레셔, 도여수 선교사(2024.1.17. 소천)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안건 토의에 들어갔다. 안건으로 헌장세칙 개정과 경기도 동두천시 샬롬하우스 활용 방안, 부활절 연합예배, NCCK 100주년 발전기금 특별위원회(가칭) 구성 등을 논의했다.

특히 NCCK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번갈아 드리던 부활절연합예배는 2014년부터 교단들이 주도하게 되었다. 이에 NCCK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새벽예배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새벽에 드리는 예배는 성도들의 참여가 힘들고 한국교회 연합의 의미를 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했던 부활절예배의 정신은 유지하되 형식에서 색다른 시도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서 강석훈 NCCK 국장은 “고난주간 의미를 살리는 메시지 선포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부활절을 기념할 예정”이라며 NCCK 회원교단은 교단이 주도하는 부활절연합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예배에 NCCK 가치를 녹여내자고 했다.

100주년 발전기금 특별위원회는 올해 맞이하는 100주년이 과거를 기념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그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기점으로 삼기 위해 일정 규모의 에큐메니칼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회원교단 대표 1인과 총무 추천 위원 약간 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의 임무는 100주년 기념 에큐메니칼 펀드 조성에 대한 기획과 실제 업무이며 활동 기간은 73회 총회(2024년 11월 18일)까지이다.

NCCK는 2024년 2월 15일(목) 오후 6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루츠 드레셔(도여수) 독일(EMS) 선교동역자 추모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또한 2월 26-27일, 지지향(파주)에서 ‘다시 쓰는 100년, 한국 에큐메니칼 대토론회’를 주제로 정책협의회가 열린다.

이 토론회에서 교회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선교적 대안과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NCCK는 올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정의평화위원회와 여성위원회가 4.16재단과 함께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정리연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