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터의 ‘면죄부들의 효력 공표에 관한 토론(95개조 반박문)’ 제안으로 시작된 종교개혁!

오늘은 창조절 아홉째 주일이자, 제505주년 종교개혁기념주일입니다. 따라서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한국교회가 새롭게 창조되기를 소망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종교개혁의 시작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였던 마르틴 루터가 대학 내 교회인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붙인 이른바, ‘95개조 반박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것은 ‘성명서’라기보다는 토론을 목적으로 한 발제문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원래의 제목은 ‘면죄부들의 효력 공표에 관한 토론’이었습니다. 라틴어로 쓰인 이 토론 제안은 루터가 당시 비텐베르크 지역에서 면죄부 판매에 앞장섰던 마인츠와 마그데부르크의 대주교 알브레히트(Albrecht)와 도미니크회 수도승인 요한 테첼(Johann Tetzel)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 95개조 반박문과 그 주요 내용

루터는 1510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공표하였던 ‘희년 면죄부’를 처음 접했습니다. 교황이 이 면죄부를 공표하게 된 계기는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신축 공사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1513년에 율리우스 2세가 사망하자, 교황이 된 레오 10세 역시 이 희년 면죄부를 발행하였습니다. 특히 1515년 3월 레오 10세는 알브레히트 대주교에게 브란덴부르크 일부 지역에서 이 면죄부를 판매하도록 위탁하였습니다. 알브레히트 대주교는 세 개의 교구를 할당받은 대가로, 이 제안을 수용했는데, 이때 면죄부를 판매할 사람으로 도미니크 수도승 요한 테첼을 임명하였습니다.

테첼은 수완이 좋고 언변이 좋은 수도승이었습니다. 그의 탁월한 웅변으로 많은 사람이 면죄부를 ‘천국행 입장권’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첼은 이렇게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동전이 연보 궤에 떨어져 동전 소리가 울리는 그 순간 연옥에 있던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간다!”

▲ 중세 시대 면죄부 판매 현장

아무튼 루터는 이러한 면죄부 판매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95개조 반박문을 써 붙여 토론을 제안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짧은 토론 제안으로 인해 중세 교회는 격렬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당시 교황 레오 10세가 보기에 루터는 지금까지 교회가 공들여 가꿔 놓은 ‘포도원을 파헤친 멧돼지’였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자신을 파문한 레오 10세를 ‘지옥을 가장 많이 닮은 신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한신대 신학과 김주한 교수(교회사)에 의하면, “루터는 면죄부 판매를 당대 교회의 부조리한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간주하고 이것의 옳고 그름의 판단을 공론의 장에서 사회문제화 시켰다. 다시 말하면 출발부터 루터의 종교개혁은 사회적이요, 공적(public)인 성격을 지닌 운동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이상 김주한, ‘종교개혁 시대의 목회 윤리와 신학’ 참조)

루터의 95개조 논제 제1조는 “우리의 주이시며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회개하라(마 4:17)’라고 말씀하셨을 때, 신자들이 전 생애에 걸쳐 참회하기를 원하셨다.”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원하신 것은 신자들의 삶 전체에 지속적인 회개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종교개혁은 500여 년 전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다시 회개가 필요하고, 나아가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세 본문 말씀은 제2 종교개혁의 핵심 과제가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첫째는 구약 말씀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 음악’입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과 백성이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과 나팔 소리, 곧 음악으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립니다. 

둘째는 여기에 나오는 제사장의 역할, 곧 감독의 직분이 제대로 정립되어야 합니다. 종교개혁 당시 면죄부를 판매하며 신도들을 우롱한 교황과 주교, 수도승과 같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바울은 오늘 서신서 말씀에서 디모데에게 선한 일을 사모하는 이로 감독의 직분을 맡겨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셋째는 말씀이 도그마가 되어 딱딱한 율법이 될 때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율법과 생명을 살리는 선한 행위를 대조하며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살리는 선한 행위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2의 종교개혁에 필요한 세 가지 과제를 통해 다시금 교회 개혁을, 나아가 사회 개혁을 다짐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제사장은 나팔을 불고, 백성은 큰소리 외쳐 부를 것이라!

▲ 이스라엘 백성의 여리고 성 함락

먼저 구약 말씀부터 볼까요? 가나안 땅의 첫 성읍 여리고를 무너뜨리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수 6:1-5)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비결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행한 것입니다. 곧 제사장과 백성이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립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종교개혁 5대 강령’에 나오는 ① 오직 성경(Sola Scriptura), ②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③ 오직 믿음(Sola Fide), ④ 오직 은혜(Sola Gratia), 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에 나오는 ‘오직 성경’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 오직 성경을 통해 교회와 우리 사회를 개혁하여야 할 것입니다.

▲ 제2의 종교개혁 7대 강령(최병학 목사)

두 번째는 음악입니다. 음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 가장 위대한 선물입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일에 음악을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곧 명령입니다. 본문 말씀은 아니지만, 민수기 말씀을 보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행군할 때 나팔 소리를 사용하여 출발과 정지 및 각종 지시사항을 알렸습니다(민 10:1-10). 이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모든 시작과 끝, 그 어떤 일에 항상 나팔 소리, 곧 음악을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2의 종교개혁 모토로 ‘⑥오직 음악(Sola Musica)’을 첨가하고자 합니다.

사실 한국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에 음악은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저 역시 음악을 통해 교회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교회 음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지, 인간의 주관적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특히 ‘열린 예배’가 도입되어 전통적인 ‘예배의 엄숙주의’를 극복하였지만, 이러한 열린 예배는 결국 예배를 받으실 분이신 하나님을 소외시키게 되었습니다.

물론 청중의 참여를 극대화한다는 데 장점이 있는 열린 예배는 예배 인도자의 평상복 착용과 즉흥성, 감각적인 복음 찬송가와 전자악기, 율동을 곁들인 성가대의 찬양, 멀티 시청각 도구 등등이 활용되어(이는 코로나 상황 이후 더 많이 활용되었다) 성도들이 마음을 열고 예배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러나 결국 신자들의 주관적인 신앙 경험을 전면에 내세움으로 예배의 주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 행위는 뒷전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따라서 탁월한 영성 신학자이자 교회 음악가인 마르바 던(Marva J. Dawn)이 『고귀한 시간 ‘낭비’』(서울: 이레서원, 2007)에서 한 지적은 전적으로 옳습니다.

“슬프게도 많은 ‘현대적’ 예배 인도자들이 ‘참된 찬양’과 ‘기쁜 노래’를 혼동하여 하나님의 속성과 행동을 말하는 대신 개인적인 재미나 위로나 행복을 대상으로 삼는다. 때로는 더 오래된 찬송가들도 똑같은 실수를 하지만(‘저 장미꽃 위에 이슬’과 같은 찬송들) 더 공동체 지향적이고 신학적으로 내용이 더 깊었던 예전의 찬송에서는 이러한 ‘자기중심주의(narcissism)’를 찾아보기가 훨씬 힘들었다.”

계속 말씀을 볼까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수 6:6-7)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때, 제사장과 백성들, 그리고 무장한 자들이 협업하였습니다. 제사장이 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성을 돌고, 무장한 자들이 법궤 앞에서 나아갑니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만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릴 수 있고, 오늘 다시 제2의 종교개혁이 가능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협력하여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결국 제2의 종교개혁은 성직자와 평신도의 협력에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직자의 신학과 신앙, 그리고 그의 삶입니다. 따라서 오늘 서신서 말씀은 감독의 직분에 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말씀을 볼까요?

3.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면 선한 일을 사모하고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가 되어야!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딤전 3:1-7)

제2 종교개혁의 핵심 과제 둘째는 구약 말씀에 나오는 제사장의 역할, 곧 감독의 직분이 제대로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로 보면 목회자의 정체성입니다. 사실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회자의 문제입니다. 양을 제대로 치는 목자가 아니라, 양을 죽음으로 내모는 목자, 양을 속이는 목자, 사기 치는 목자가 지금 한국교회에 가득 차 있습니다.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주의 진리의 말씀에 바로 서서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고 먹여야 하는데, 때로는 타협합니다. 세상과 타협하기도 하고, 교인들과 타협합니다. 때로는 사탄·마귀와 타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교인들과 세상의 비위에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정말 제대로 정신 차려야 합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고 목회자는 이 말씀을 말씀 그대로 잘 증거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이러한 목회자의 자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을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과 외인, 곧 이방인으로부터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여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2의 종교개혁 모토로 ‘⑦오직 선함으로(Solo Bono)!’를 추가하고자 합니다.

4.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제2 종교개혁의 핵심 과제 셋째는 말씀이 도그마가 되어 딱딱한 율법이 될 때의 문제입니다. 오늘 복음서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생명을 살리는 선한 행위와 대조하며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살리는 선한 행위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말씀을 볼까요?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마 12:9-13)

중세 가톨릭교회의 문제가 무엇이었습니까? 선을 행하지 못하고 악을 행한 것입니다. 면죄부 판매가 바로 그것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이러한 악을 선으로 바꾸고자 한 교회와 사회 개혁의 역사였습니다. 한국 장로교 역사에 있어서 1953년 ‘호헌선언서’를 내용으로 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출발 역시 이러한 맥락입니다.

5. 제2의 종교개혁,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기장 교단은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라는 개혁교회의 유산을 물려받은 장로교단으로써, 그 전통을 굳게 지켜 온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953년, 당시 장로교단의 교권에 몰려 할 수 없이 새 교단으로 출범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교회 개혁의 계기로 삼았는데, 그 새로운 역사로부터 개혁교회의 유전자(DNA)가 표출된 셈입니다. 특별히 제38회 호헌총회에서 선포한 소위 “호헌선언서”는 이러한 ‘개혁의 모티브’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 조선예수교장로총회(1912.9.1)와 기장과 예장이 분립 된 38회 총회(53.4.27)

목회와신학연구소 최영 소장은 그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실 기장 교단의 지난 역사를 돌아볼 때, 부단히 이 개혁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순례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립된 우리 기장 교단의 정체성을 한국교회 안팎에서는 소위 ‘기장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박근원 교수에 의하면, “우리는 역사를 순례하면서, 그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새롭게 듣고 거기에 응답하여 자신을 ‘항상 개혁해 온 교단’이다(박근원,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의 뿌리와 그 정신사의 맥’, 기장회보 2015.08호).”라고 합니다.

위에 나오는 ‘호헌선언서’는 여러 개의 조항이지만, 결국은 바리새주의를 배격한 것으로, 당시 장로교회의 변질된 신앙과 신학을 지적한 것입니다. 박근원 교수는 그 골자를 다시 정리해 줍니다.

“그 골자를 다시 정리해 보면 이렇다. 1) 온갖 바리새주의의 극복(복음의 자유), 2) 장로교 전통의 회복(신앙 양심의 자유), 3) 자립자조정신 함양(의존 사상 배격), 4) 세계교회의 정신에 철저(에큐메니컬 교회의 개방성) 등이다. 이 내용을 아래에서 역사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 가려고 한다. 이것은 우리 기장의 정신사의 맥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또다시 이러한 바리새주의에 묶여 혐오와 차별을 세상에 외치고 있습니다. 선을 행하는 것이 옳은 일인데, 눈이 어두워 밝히 보지 못하여 악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결국 진리를 따르고 선을 행하는 이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 옛날 교단이 분열되었을 때 기장 교단을 이단이라 외쳤던 많은 목회자가 그렇고 탐욕에 찌든 한국교회가 그렇습니다. 아니, 오늘 우리 교단의 모습을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바리새주의에 찌든 이들은 제대로 예수를 믿는 이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핍박합니다. 예수님 당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선을 행하라고 하셨던 예수님을 바리새인들은 죽이려고 합니다.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마 12:14)” 그렇습니다.

지금도 이런 이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교회 밖이 아니라, 교회 안에! 그래서 제2의 종교개혁은 교회 개혁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바로 서야 하고, 목회자와 성도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리새주의가 아니라, 선을 행하는 것을 통해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제2의 종교개혁을 우리 남부산용호교회로부터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hak-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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