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섬김과 거룩한 삶이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이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기독교 신앙의 대명제인 사랑을 주제로 CCL 교회력(최병학 목사의 삼위일체 교회력) 마태복음 중심 세 본문 말씀이 그 전체 핵심인 ‘생명의 하나님’을 주제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생명은 사랑에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생명을 살립니다. 

따라서 복음서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형식만 있고, 내용이 없는 삶, 곧 사랑이 없는 삶은 뱀과 독사의 새끼들과 같은 삶이라고 호통을 치십니다. 이들은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심판은 개개인에게 내려집니다. 

구약의 말씀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으면 아버지의 이가 시지, 아들의 이가 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서신서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외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교회력 한해가 완성됩니다. 복음서 말씀부터 볼까요?

▲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는 예수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뿌리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 23:23)

율법의 참된 뜻인 정의와 긍휼, 그리고 믿음은 저버리고 아무리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도 의미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오해하듯이, 그럼 정의와 긍휼, 그리고 믿음의 내용만 있으면 되느냐? 아닙니다. ‘내용 없는 형식’도 문제지만, ‘형식 없는 내용’도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용과 형식, 둘 다 중요하다는 말씀이죠? 계속 말씀을 볼까요? 신앙생활에 있어서 내용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도다. 눈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마 23:24-27)

▲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킨다.”라는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하루살이는 가장 작은 것을, 낙타는 가장 큰 것을 상징합니다.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둘 다 부정합니다. 가령 바리새인들은 물이나 포도주를 마실 때 하루살이처럼 불결한 것에 더럽혀지지 않으려고 몇 번이고 여과기로 걸러냅니다. 

또한 레위기 11장에 보면,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은 정한 짐승이지만, 그 가운데 낙타는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기에 부정하다(레 11:3-4)고 합니다. 다른 부정한 짐승으로는 사반, 토끼, 돼지가 있습니다(레 11:5-8). 이들 짐승의 고기는 먹지 말고, 그 주검도 부정하니 만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하루살이처럼 지극히 작은 부정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낙타와 같이 큰 부정, 곧 거대한 악에는 나 몰라라 외면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율법의 아주 작은 계명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여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만, 그래서 사랑이 없지만, 로마 제국과 같은 거대한 악과 자신들이 범하는 큰 불의에는 아무 소리도 못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마태복음 23장에서 예수님은 책망의 대상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로 상정합니다. 유대교 종교 지도층에게 한 책망입니다. 

지난주 복음서 말씀도 그렇고, 오늘 말씀도 예수님께서 부패한 종교 지도자들을 정면으로 책망하시는 말씀이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을 본받지 말도록 훈계하십니다. 특히 본문 말씀 앞부분을 보면,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일곱 가지 외식하는 죄악을 지적하면서 책망하십니다(마 23:13-36). 왜 그럴까요? 종교 지도자라면 이들보다 더 높은 종교적 위치에 있는 제사장과 사두개인도 있을 텐데?

잠시 살펴볼까요? 시온성 예루살렘에는 유대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와 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예루살렘 성전’과 ‘산헤드린 공회’입니다. 성전은 잘 아시는 대로 유대인들의 삶의 중심 장소입니다. 그리고 산헤드린 공회는 유대민족의 최고 자치기구로 오늘날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라고 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로마 제국이 산헤드린 공회를 유대인의 대표기구, 곧 국회처럼 대우해주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대표는 대제사장이고, 구성은 제사장 그룹인 사두개인들과 씨족을 대표하는 장로, 그리고 법률을 책임진 율사, 곧 서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서기관들 대부분은 바리새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금화와 티투스 개선문(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개선문으로 문 안쪽에는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승리한 것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각품으로 구성되어 있음)

마태복음이 쓰인 80~90년도에는 예루살렘 성전은 함락되었고, 산헤드린 공회도 폐쇄되었습니다. 이것은 제1차 유대 독립전쟁(66~70년)의 결과입니다. 당시 로마군 사령관 베스파시아누스(Caesar Vespasianus Augustus, 9~79년, 로마의 9대 황제가 됨)의 여리고 탈환, 그리고 그의 아들 티투스(Titus Caesar Vespasianus Augustus, 39~81년, 10대 황제)의 예루살렘 성전 함락과 그 유명한 유대인들의 최후 항전지인 ‘마사다 전투’의 승리로 인해 유대는 완전히 패망하게 됩니다. 이후 유대인들은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 마사다 요새와 전투

이때 유대 종교 분파 중에 친로마 정책을 취한 바리새파를 제외하고, 사두개파, 에세네파, 젤롯파 등은 모두 사라집니다. 성전이 불타 없어지자, 제사장 계급은 자동으로 소멸하였고 남은 것은 회당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는 바리새파 서기관들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라 없는 유대 민족을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이끌어 간 것이 바리새파 서기관들입니다. 따라서 마태는 비난의 대상을 서기관과 바리새인으로 축소합니다. 이것은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참조 막 12:38-40; 눅 11:37-52; 20:45-47).

그렇다면 복음서 기자들은 왜 예수님의 입을 빌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책망할까요? 조금 더 그 당시 역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바리새파가 주도하는 이 서기관들은, 특히 율법 학자 요하난 벤 자카이(Yohanan ben Zakkai)를 중심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들은 로마의 재가를 얻어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 현재 텔아비브 남동쪽 약 20km 지점에 있는 얌니아(Jamnia, 지금의 야브네)라는 곳에 율법연구소 겸 유대교를 재건하는 기관을 설치합니다. 이곳에서 정치를 배제한 채, 오직 율법 중심의 유대교를 재건합니다. 앞서 예수님 말씀처럼 하루살이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교 생활에 구체적이고 세밀한 조항들을 만들어서 나라 잃은 유대 민족을 정신적으로 지도하게 된 것입니다.

▲ 얌니아 회의와 얌니아 위치

특히 이들은 90년경 얌니아 회의(Council of Jamnia)를 통해 바리새파 유대교로서 유대교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기독교와의 관계를 단절합니다. 이를 위해 구약 경전의 정경 범위를 규정하는 회의를 통해 구약 성경 39권을 정경으로 결정합니다. 당시 70인 역(헬라어 성경)에 속한 7권은 빼버립니다. 지금 우리 개신교는 이 전통에 따라 구약 39권을 정경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은 39권에서 빠진 7권(토비트, 유딧,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베오 상하)을 외경으로 받아들여 신·구교가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 성서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이 당시 그리스도교와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랍비 사무엘이 회당예배 때 바치는 ‘18조 기도문(슈모네 에즈레, 혹은 아미다)’ 가운데 이단자들을 단죄하는 제12조(비르카트 하 미님)에 ‘나사렛 사람들’을 덧붙인 것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자렛 사람들과 이단자들은 사라지게 하소서. 살아 있는 이들의 책에서 그들을 지워버리시어 의인들과 함께 씌어 있지 않게 하소서. 무엄한 자들을 굴복시키시는 하나님, 찬양받으소서.” 이게 기도문입니다. 이렇게 바리새파 유대교는 그리스도교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 이후부터는 나사렛 사람들, 곧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유대교의 회당예배에 참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로마로부터, 또 유대교로부터도 박해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리스도교는 독자적인 종단으로 독립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마태는 그 상황을 오늘 복음서 말씀에서 예수님의 입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이 없으면 분열하고 나누어집니다. 차별하고 배제합니다. 한국 장로교의 분열 역사는 전도와 선교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랑이 없기에, 형식적 부흥만 이뤘을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 내용 없는 형식이 붕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마태 공동체는 유대 민족에게 군림하는 바리새파 유대교를 그 비판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다른 공관복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롭게 갈릴리의 가난한 민중들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 나사렛 사람들의 종교, 곧 그리스도교는 예수님의 참된 뜻을 기준으로 바리새파 유대교가 하는 모든 일을 맹렬하게 비난하므로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갔던 것입니다.

다시 본문 말씀으로 돌아가 볼까요? 결국 이렇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같은 내용 없는 형식주의자들은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마 23:28-33)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우리는 우리 조상과 달리 의롭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태 공동체의 맥락에서 보면, 그리스도교를 핍박하는 유대교가 지금 잘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고 합니다. 불의한 일에 끝장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주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사랑이 없는 회칠한 무덤,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더러운 것이 가득한 이들은, 곧 죄를 범한 영혼은 죽을 것입니다. 구약 본문 에스겔서가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말씀을 볼까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리다?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겔 18:1-4)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라는 말은 한마디로 남 탓하는 것이죠? 조상 탓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신 포도를 먹은 사람의 이가 시린 것이 정상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의 뜻은 신 포도를 먹은 사람의 이만 시다는 것입니다. 먹지 않은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곧 죄짓는 영혼, 바로 그 사람이 심판을 받을 것이지, 죄짓지 않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의 맥락에서 보면, 그리스도교는 흥할 것이고 유대교는 망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무튼 당시 예레미야 시대의 사람들은 대개 하나님의 심판이나 징벌은 자신들의 죄악 때문이 아니라, 바로 조상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는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을 사는 것이며 나아가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이렇게 그 사랑을 베푸는 삶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사람이 만일 의로워서 정의와 공의를 따라 행하며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하지 아니하며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주며 강탈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지 아니하며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를 짓지 아니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하게 판단하며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하게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반드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18:5-9)
 
어떻게 보면 하루살이를 걸러내는 일과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세 본문 말씀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러한 형식과 또 율법의 참뜻인 정의와 긍휼, 그리고 믿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사랑’으로 귀결됩니다. 이렇게 마태복음 중심 CCL 교회력 가해의 최종 결론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은 사랑을 베푸는 의인의 삶입니다. 따라서 사랑의 사도 요한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 서로 사랑하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요일 4:7-9)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사랑이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를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말씀을 볼까요?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일 4:10-11)

우리 죄를 속하는 화목 제물은 무엇인가요? 바로 십자가입니다. 이렇게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그저 화목 제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부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요일 4:12-1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보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서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사랑의 결정체로 생명의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hak-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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