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망 잇기 총회를 마치고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노재화 목사

우리는 시방 주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의 여정에 함께 동참하는 사순의 시간을 걷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아직도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기억하며 상처 입은 이 땅을 치유하고 회복하실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입춘을 지나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입니다. 시나브로 봄이 성큼 우리 곁에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위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푸른 싹들이 올라오는 대지를 맞이합니다.

남녘에선 벚꽃의 개화를 알리는 소식이 들리고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지난 엄혹한 겨울은 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싹이 올라오고 땅속에서 씨앗을 품고 있었던 생명들이 움직입니다.

더러 춥기도 하겠지만 이미 오고 있는 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생동하는 봄의 기운으로 생명을 풍요롭게 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 서로를 향한 배려와 격려로 이 시기를 극복해 나가기를 빕니다.

새로운 임원들이 선출되다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 정기총회가 3월5일(금), 강성열 이사장님이 근무하시는 호남신대 연구실에서 열렸습니다. 2020년 감사보고, 사업, 결산보고, 2021년 사업, 예산계획, 임원선출에 대한 안건으로 논의를 진행하였고 오랜만에 여러 의견들을 제안하고 나누며 다시 심기일전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해 주신 서정훈 이사, 이 헌 감사는 사임하고 그 자리에 새로 이사로 이기석 목사, 이상진 목사, 감사로 이종덕 목사가 선출되었습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서정훈 목사님, 이 헌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새로 선출되신 분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새로운 길을 꿈꾸다

기타 안건으로 생산자 조합원을 위한 교육을 온라인(줌)으로 갖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판매활성화를 위한 영상 활용법(이종덕 목사), 변화된 시대의 판매 어떻게 늘릴 것인가(차흥도 목사), 생명의 망 잇기의 신앙적, 사회적 역할과(강성열 이사장) 주제로 3차례 갖습니다. 이후 조합원들의 요청을 받아 몇 차례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월 6일부터 격주 화요일에 3회 실시될 예정입니다. 생명의 망 잇기를 알리는 유투브 채널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이번에 새로 감사로 취임하신 이종덕 목사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임원들이 비대면으로 만나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보니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로 상품홍보를 요즘 감각에 맞게 디자인해서 홍보하는 것을 주문했고 사무국에서 직거래 안내문을 보낼 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생명의 망 잇기에 들어오는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생산자 조합원들의 협찬을 받아 경품 행사(소비자 회원 가입 시 몇 번째 회원가입자에게 지급)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로 생산자들의 농사, 목회, 이야기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 생명의 망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서로 중보할 수 있도록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생산자들이 순번을 정해서 올립니다. 

네 번째로 농촌교회 생산자들을 발굴하고 생명의 망 잇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목연대 등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앞으로 각 교단 농목과 협력해 생산자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다섯 번째로 생명의 망 잇기에 함께하는 생산자들의 판매 연락처를 공유하자는 의견입니다. 생명의 망에서 직거래 안내를 문자로 보낼 때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연락처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판매 시너지도 올리는 일입니다. 생산자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여섯 번째로 생산자들의 생산작부계획을 받고 있는데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작부계획은 생산자들의 생산물을 파악하고 단체나 교회, 기관의 대량 구매 시에 필요합니다. 생명의 망 잇기가 생명을 더 풍요롭게 하고 함께 상생하는 곳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앞으로 에큐메니안을 통해 생명의 망 잇기의 소식을 꾸준히 들려도록 하겠습니다. 생명의 망 잇기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에큐메니안 독자 여러분들도 착한소비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노재화 목사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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