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지난 2일부터 “반교육적 차등성과급, 1천억 반납으로 응징하겠다”며 1천억에 이르는 차등성과급 반납투쟁을 벌이고 있다. ©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 장혜옥)이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의 왜곡·허위보도에 맞서 정면승부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7일 오전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세력에 퍼붓는 수구보수언론의 저주를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왜 수구언론은 전교조 흔들기에 몰두하는가?>라는 자료집을 공개해 ▲수구언론의 전교조 공격실태 ▲수구언론이 광적으로 전교조를 공격하는 이유 ▲수구언론에 맞서 싸우는 이유 ▲전교조 관련 수구언론 보도 일지 등을 밝혔다.
 
전교조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전교조 이념 너무 편향됐다(8월2일, 조선일보)>는 제목의 기사에서 익명으로 실린 인터넷댓글을 인용해 전교조를 공격하고 있으며, <전교조 투쟁방향 등 주요 사안 운동권출신 8~10명이 지취(8/3, 조선일보)>에서 한 취재원의 말을 인용하여 개인들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1면 머리기사로 싣고 있다.
 
수구언론의 보도행태는 이른바 조·중·동 모두 크게 다르지 않다. 동아일보는 사설 <전교조는 우리 아이들을 북한 인민 만들 셈인가(7월27일)>를 실었고, 중앙일보는 <전교조는 북한역사관 세뇌기구인가(7월27일>를 비롯한 ‘전교조 죽이기’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 “그들이 언론으로써 최소한 공익성·사회성·책임성을 갖지 못했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조선일보를 비롯한 이른바 수구언론의 전교조에 대한 흑색선전과 색깔공세, 근거 없는 비난이 도를 넘어 테러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교육으로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고 자신들의 정치세력 확대로 기득권을 수호해야 하는 수구세력들에게는 전교조의 반신자유주의 투쟁과 참교육 활동이 가장 위험한 것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우리가 여기서 물러서면 소수 가진 자들만의 나라, 경쟁과 효율만이 최고 가치가 되어버린 약육강식의 정글사회를 우리아이들이 살아가야 한다”며 “전교조는 수구세력의 언론권력을 이용한 테러에 맞서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수구언론의 ‘전교조 죽이기’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 “전교조 공격을 매개로 진보 개혁세력전체에 대한 부정한 이미지를 확산해 진보 개력세력 성장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구언론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것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며, 수구언론과 맞서기 위해 양심 있는 모든 세력과 연대할 것이며, 그 싸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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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관련 수구언론 보도 일지]

- 8. 5. ‘친북, 반미에 멍드는 광복의 달’ (조선일보)
- 8. 4. ‘적들의 숨통 향한 화살되자’ (조선일보)
- 8. 4. ‘전교조 조직 위축 위기감’ (조선일보)
- 8. 4. ‘[사설] 친북 좌파 활개치고, 정부는 눈치 보고’ (동아일보)
- 8. 4. ‘전교조 실패는 대안없는 반대탓’ (동아일보)
- 8. 3. ‘전교조 투쟁 뱡향 등 주요사안 PD 계열 집행위 8-10명이 지휘-소수 이념 그룹이 전교조 사유화’ (조선일보)
- 8. 3. ‘학부모도…교사도 반전교조 뭉친다’ (중앙일보)
- 8. 3. ‘외면당하는 전교조(상) 학부모들 돌아섰다’ (중앙일보)
- 8. 3. ‘친북 성향 단체 홈페이지 선군정치 찬양글 일제히 게재’ (동아일보)
- 8. 2. ‘전교조 이념 너무 편향됐다-선군 포스터 파문에 학부모, 네티즌 비판 물결’ (조선일보)
- 8. 2. ‘[사설] 사교 집단으로 변해버린 전교조’ (조선일보)
- 8. 2. ‘[사설] 전교조, 더는 교육 백년대계 흔들지 마라’ (동아일보)
- 8. 2. ‘전교조, 교육위원 선거 참패 이유 깨달아야’ (중앙일보)
- 8. 1. ‘전교조 이번엔 북 선전 포스터 파문-북의 선군정치 자료로 교실 환경미화 권장’ (조선일보)
- 8. 1. ‘전교조 교육위원 선거 참패, 북 역사책 베끼기에 표심 등돌려’ (동아일보)
- 7. 28. ‘전교조 부산지부 자체 평가서, ‘단순세미나’ 해명과 크게 달라‘ (동아일보)
- 7. 28. ‘전교조가 베낀 북‘현대조선역사’는 이적 표현물’ (조선일보)
- 7. 27. ‘[사설]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극렬 노조 테러(죽을 길만 골라가는 전교조)’ (조선일보)
- 7. 27. ‘[사설] 전교조는 우리 아이들을 북한 인민 만들 셈인갗 (동아일보)
- 7. 27. ‘전교조 사이트는 북 찬양 해방구’ (조선일보)
- 7. 27. ‘전교조는 북한역사관 세뇌기구인갗 (중앙일보)
- 7. 27. ‘전교조 교사들이 세미나서 보는 보는 책에 … 6.25는 조국해방전쟁’ (중앙일보)
- 7. 26. ‘북한 역사책 토씨까지 베꼈다 - 부산 전교조 교사 교재용 ’통일자료집‘ “6.25 해방 전쟁…독창적 선군정칡” 기술 - 학생들에게 친북 주체사관 일방 주입 우려’ (조선일보)
- 7. 26. ‘전교조 교사 교육용 교재 북한역사책 내용 베꼈다’ ‘선군정치는 성공한 정치체제 강조…북주장 그대로 되풀이’ (동아일보)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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