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NCCK 임시실행위원회는 '대국민 메시지'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를 채택함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 발표를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권위영 목사(회계)의 기도를 시작으로 송병구 목사(서기)가 성경을 봉독한 뒤,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의 인사말로 임시 실행위원회를 개회했다.

 

NCCK 임시실행위원회 김영주 총무ⓒ에큐메니안

김영주 총무는 "NCCK가 2016년 비상시국대책회의를 구성한 뒤 그간 연석회의, 시국 선언문 발표, 시국기도회 개최, 국회 방문, 일만여명의 서명을 받는 등 국정현안에 발빠르게 대처했음을 소개하며 이번에는 임시실행위원회를 열어 제65회기 제 7차 회의 의결로 대통령 파면 후의 안정적인 시국상황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대국민 메시지’ 채택과 발표를 요청한다"며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자리에 참석한 실행위원중에서 몇 사람이 NCCK 에서 준비한 ‘대국민 메시지’의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정할 것을 요구하므로 회의에 난항을 겪는 듯 했으나 잠시 10분간 정회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일부 수정한 뒤 회의를 재계했다.

 

NCCK는 선언문을 통해 ▲헌법 유린과 국정 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공범자들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수사 할 것, ▲권력에 굴종하고 협력한 검찰, 국정원, 경찰 등 권력기관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구조적 개혁을 단행할 것, ▲사드배치와 같은 위험한 국방외교정책을 멈출 것,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즉각 폐기할 것,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2기 세월호 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할 것 등을 온 국민화 함께 주장하고, 인권이 꽃피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는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하는데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NCCK 임시실행위원회 기자회견 ⓒ에큐메니안

한편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김상근 목사가 모두발언을 한 후 송병구 목사(서기)와, 인금란 목사(여성위원회 위원장)가 선언문 발표를 했다. 이후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NCCK는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방향은 조속히 준비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