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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국본은 2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수석대표 해임을 촉구한 뒤 청와대에 해임결의안을 전달했다. © 이철우 기자 /참말로 | ||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부’(범국본)는 24일 청와대 앞(청운동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김종훈 수석대표 해임·한미자유무역협정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청와대에 해임건의안을 전달했다.
범국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대 선결조건을 은폐하고 국민을 기만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김종훈 수석대표를 해임할 것▲노 대통령은 최고책임자로서 사과할 것 ▲국회는 4대 선결조건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 기본권과 직결되는 4대 사안을 국민 동의 없이 넘겨준 대가가 겨우 협상시작이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2년 전 탄핵반대 투쟁에 나섰던 바로 그 대오가 그 자신에 대한 반대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정부 관료들은 4대 선결조건을 수차례 부인해왔고, 김종훈 수석대표는 국회 토론회에서 ‘증거가 나오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까지 말한 바 있다.
양기환 범국본 영화인대책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4대 선결조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양보가 없었다’고 말했음을 거론하며, “스크린쿼터 축소를 정당한 양보라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밝혔다.
양기환 대변인은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참여정부라는 모토에 맞는 것인데 ‘해석을 수용한다’는 것은 말장난일 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더 이상 말장난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4대 선결조건’과 관련, “한미자유무역협정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진위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4대 현안 해결과정에서 부당한 양보나 국익 손상은 없지만 이를 선결조건으로 해석한다면 대통령의 결정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한미자유무역협정은 우리 필요에 따라 우리가 먼저 제의한 것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손해되는 협상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팀도 국익에 도움되는 협상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자유무역협상 정보공개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전략에 장애가 되거나 협상 상대와 상호 신뢰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4대 선결조건을 인정한 21일에도 정부는 일간지 전면 광고 등을 통해 한미자유무역협정의 정당성을 홍보했다. 또한 국정브리핑은 ‘4대 선결조건’을 방영한 ‘피디수첩’을 공익성을 훼손한다며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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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참말로'에 실렸습니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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