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역의 각계 대표 100인이 모여, 자주독립 평화통일을 위한 교류사업과 서울시민 주축의 평화통일운동 확산을 선언했다. ⓒ에큐메니안

서울지역의 각계 대표 100인이 모여, 자주독립 평화통일을 위한 교류사업과 서울시민 주축의 평화통일운동 확산을 선언했다.

지난 13일(목)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서울 준비위원회(이하 광복70돌 서울준비위, 상임대표 조헌정 목사)가 주관한 ‘광복 70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서울지역 각계 대표 100인 선언대회’가 오후 7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광복70돌 서울준비위는 지난 5월 9일(토) ‘5월 9일 평화통일 서울시민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날 행사는 지난 행사의 후속사업으로 서울 지역의 종교인, 노동자, 청년, 학생, 인권운동가, 여성운동가, 법조인, 언론인, 교육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조헌정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어쩌다가 우리민족이 (이념갈등과 분열로) 이 지경까지 됐는지 생각해 보면 억울하고 분이 찬다. 한 평생을 이렇게 살다 가야하나 후회스럽다”며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역사의 진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DMZ에서 일어난 지뢰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8월 6일자 경향신문을 보면 지뢰연구소장이 나와, 그동안 남한에서 매설한 지뢰로 일어났던 사고라고 명백히 명시되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안전사고를 뒤집어 북에 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온 나라를 온 백성을 이렇게 민족분열을 시키고,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한명의 종교인으로, 시민으로, 이런 역사왜곡에 참을 수 없다. 지금은 작은 우리지만, 뜻을 모으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조헌정 상임대표. ⓒ에큐메니안

행사에서 광복70돌 서울준비위는 ‘서울-평양 마라톤 사업’과 ‘광복 70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서울 각계 대표 선언문’을 제안했다.

‘서울-평양 마라톤 사업’을 설명한 오인환 운영위원장은 “남한과 북한 모두 국제적 행사의 마라톤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마라톤 행사는 스포츠의 감동과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2015년 발기인대회, 추진기구 건설 △ 2016년 사업설명회, 민관 거버넌스 구축, 제 1회 통일마라톤대회 서울개최 및 평양선수단 초청 △ 2017년 제 2회 통일마리톤대회 평양개최 및 서울선수단 초청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내용을 제안했다.

‘광복 70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서울 각계 대표 선언문’을 설명한 한충목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서울선언문은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최종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선언문은 △ 일본정부의 평화헌법 정신 무시와 군국주의 재무장 추진 용납하지 않을 것 △ 자주독립 평화통일 완수를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교류사업 추진 △ 5.24 조치 해제와 경직된 대북정책 수정 요구 △ 천만 서울시민이 주축이 되는 평화통일운동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단일기에 통일을 염원하는 문구를 적고, 대형단일기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관계자는 오는 15일(일) 3시 대학로에서 열리는 ‘광복 70돌 민족통일대회’에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왼쪽부터) 김종일 대표(서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이재화 위원장(민변 사법위원장), 이수경 대표(성동 도깨비 방망이 지역아동센터). ⓒ에큐메니안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