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죽일 듯이 갈라져
원수처럼 살아야 하나요?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그런 얘기는 할 필요가 없겠죠.
우리가 바보라서,
우리가 바로 서지 못해
그렇게 된 것이죠.

가장 가깝고도
가장 먼 나라.
하나가 될 날을 생각만 해도
죄가 되는 나라.

미워하고 갈라져야
안전한 나라.
서로를 죽여야
잘 사는 나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서로를 죽여서 내가 산다면
그것이 사는 것인가요?

가슴이 따뜻하네요.
우리가 죽으면 사랑이 잊혀 질까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을까요?

내 심장에서
당신의 박동이 느껴져요.
이것이 나의 사랑이예요.
땅 속에 묻혀도 내 심장은 뛸 거예요

우리의 조국에서는
사랑이 허용되지 않는군요.
우리는 사랑조차 할 수 없는
못난 사람들이군요.

<필자 소개> 윤종수  한신대, 동 대학원 졸업. San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D.Min)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소속 네팔 선교동역자.

윤종수 목사  himal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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