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의 자리를 인식하고 사는 것만이
살아온 것이라면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살아왔는가?

자기의 자리를 알고 살아가는 것만이
진정으로 사는 것이라면
나는 지금
살고 있는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알고 살아가는 것만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문득 문득
자리에 누울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
살아있는 것인가?
죽어가는 것인가?

하루를 살아도
영원을 사는 것이라면
순간을 살아도
사랑을 사는 것이라면

죽음 앞에 설 때에도
당당하게
초연하게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그렇게 살아야지.
내 자리에 앉아서
나 자신을 바라본다.

거기에
그 사람이 있다.
자기가 걸어갈 길을 바라보며
다시 길을 떠나는 고독한 수행자.

<필자 소개> 윤종수  한신대, 동 대학원 졸업. San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D.Min)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소속 네팔 선교동역자.

윤종수 목사  himal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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