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월) 오후2시 한신대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몰래산타' 성탄예배 및 발대식이 진행됐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전하는 ‘몰래산타’가 지난 1일(월) 오후2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성탄예배와 발대식을 가졌다. 몰래산타는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열림교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SK행복나래 등 후원을 받아 주최했다.

성탄예배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황용대 회장은 “동방 박사들이 별을 도착한 곳은 가난한 여관의 마구간이었고, 그들은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에게 무릎을 꿇고 선물을 드렸다.”며 “(몰래산타가) 상대방의 마음, 처지에 자신을 낮추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불쌍한 곳에서 태어났다.”며 “내가 가진 것을 부유해서 나누는 것이 아닌 예수님을 만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부 발대식에서는 지원센터 이승열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생명으로 섬겨서 많은 사람을 구원하러 오신 것처럼 디아코니아, 섬김의 사명은 교회에 매우 중요하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나누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풍성함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 발대식에서 쪽방주민, 다문화 가정 등을 초청해 선물전달식을 가졌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이어 ‘몰래산타’를 함께 후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및 기관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행복나래 강대성 대표는 “사회적 기업들은 대한민국이 처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돈도 벌어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분당한신교회는 ‘몰래산타’의 모범사례로 교회에서 활동한 내용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사례소개 이후 쪽방주민 및 다문화가정, 노숙인쉼터 등 이웃들을 초청해 선물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몰래산타는 27개 기관 및 교회가 참여했으며, 사회적 기업 물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천여 개가 전달될 예정이다. 각 교회에서는 선물을 전달하며, 성탄의 축하인사, 초청잔치 등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교회가 서로 소통하는 행사로 가져가고 있다.

▲ ⓒ에큐메니안 고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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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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