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십자가의 원래 의미는 무기력과 실패와 절망과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십자가의 무기력이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었다.

한반도 땅에 평화협정을 위한 기도순례에 모인 우리 모두가 십자가로 마음을 모았을 때에 주님께서 우리에 평화협정을 이루기 위한 마음을 받아주실 것이며 또한 이 자리에 주님께서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걷고 있음을 기억하며 순례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김은호 목사(안산희망교회)

우리는 일찍이 미군이 주둔해서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주둔하면서 8300억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주둔비를 부담하고 있는 비극의 땅에 살고 있다.

남과 북이 총부리를 겨누지 않고 평화의 나라가 되기 위한 순례모임에 오늘 우리가 모여 있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체결될 수 있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완성되는 그날이 반드시 올 거라 확신한다. 그날까지 우리의 행진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 김창규 목사(나눔교회)

"이곳은 우리의 앞서간 예언자들이 민족의 제단에 고문당하고 순교당하고 말할 수 없는 박해 시대에 아픔과 피눈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오늘 아침 신문에 앞으로 국방 5개년 계획에 무기 수입을 하는 것에 214조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발표가 실렸다. 정전협정 60주년이라고 하지만 사실상은 전시체제 60년으로 지내왔다.

우리가 익히 알던 광주항쟁의 진압상황은 그런 전쟁이 없었다. 얼마 전 용산참사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쌍용자동차 같은 전쟁이 어디 있겠는가? 어마어마한 권력의 힘과 금융 물신주의 자본의 힘과 언론의 힘이 총체적인 대제국을 만들고 있다. 이것이 결국은 전쟁과 폭압과 착취이다. 이 속에서 피조물이 신음하고 있다.

이런 전쟁 통에서 우리가 평화라는 주제로 이 제국의 한복판을 걷는 것이다. 예수의 걸음과 같이 우리가 맨손으로 걷고 있는 것이다. 이게 하나님의 방식이다. 몸의 기도로써 걷는 행진, 평화의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나비효과가 일어나서 엄청난 제국의 틈새를 만들고 승리의 시원의 대로를 열어 가리라고 믿는다." - 정상시 목사(안민교회)

세계에서 유일하게 통일을 이루지 못한 불행한 나라 대한민국!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자랑하지만 북한에서는 같은 민족으로 태어나 식량이 없어 굶어죽는 일들이 수업이 많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할 수 없는 조건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의 사랑의 정신으로 우리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밀알이 되고, 희생한다면 한반도의 평화협정체결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주실 것이라 믿는다." - 홍기원 목사(기쁨교회)

귀태라는 말을 귀신으로 탄생된 정권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국가정보원 원장 정도면 귀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는가? 아버지는 그 귀신같은 정보부장에게 죽었고, 딸은 귀신같은 국정원장의 선거 관여 때문에 당선되지 않았는가?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나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 석일 목사(나섬교회)

"우리는 나쁜 자세로 오래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의사는 나쁜 자세라고 하지만 그것이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는 가장 편한 자세이기도 하다. 우리의 역사도 6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허리가 많이 휘어버렸다. 지금이라도 빨리 바로 세우지 않으면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짧은 시간 행진으로 인해 아픈 곳을 생각하고 알았기 때문에 이제는 침도 맞고 약도 먹어서 빨리 나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생선연은 거리에서 나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계속해서 긴장하지 않으면 빠른 치유를 기대할 수 없다. 오늘부터 긴장해서 정전협정이 평화협정 되는 날까지 함께 기도하고 분단된 나라가 통일 될 때까지 함께 기도하자." - 조정현 목사(송현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