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사는 질흙 같은 우리 몸이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영화로운 존재들이다. ⓒGetty Images

주일예배에 참여하신 한성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나 자신보다 나에게 더 가까이 계신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크신 은혜와 평화 가득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말씀 증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몸의 성화’ 이런 제목으로 은혜 나누겠습니다.

우리의 기도제목, 일순위는 대체로 건강입니다. 저도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할 때 건강과 평안을 가장 많이 구합니다. 우리들의 대화 중에 ‘건강이 제일 중요해, 건강하면 됐지’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오고 갑니다. 한 두 해를 주기로 건강검진을 받는 일도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마트에선 어느새 건강보조식품이 필수 진열 상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건강에 관한 수많은 정보들이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건강 정보들을 얼마나 빈번하게 접하고 있는지, 우리 다들 반쯤은 의사나 약사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다양한 정보들이 정제되지 않은 채 유통되는 측면이 있고, 상호 충돌하는 정보들도 많아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유지에 필요한 기본 조건과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합니다.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건강,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과잉 대응한다고 그리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건강, 우리 모두가 원합니다. 원할만 합니다. 원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일순위 맞습니다. 다만, 이왕에 건강을 추구하고 지향하려면, 건강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대응 방안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건강하면 그저 몸의 건강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그저 몸의 건강이 아니라 건강한 삶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건강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안녕의 상태로 정의합니다. 몸을 포함해 우리 삶의 모든 차원들이 통합적으로 질서 있고 선하고 아름답게 기능하고 역동하는 상태가 건강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건강한 삶이 곧 건강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건강한 삶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병든 삶 때문에 우리의 몸이 얼마나 큰 위협에 처해 있습니까? 당장은 신체적으로 건강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와 괴로움, 곧 우울과 불안, 무기력과 절망 같은 내적 문제들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몸이 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 아니겠습니까? 신체적으로 멀쩡한 사람이 우울과 절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는 경우를 우리는 숱하게 목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장은 정신적으로 별 스트레스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에 찾아온 어려움, 곧 갈등과 대립, 다툼과 분열, 지나친 경쟁, 불의와 불공정, 차별과 억압과 같은 문제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그것이 우리의 정신을 황폐하게 하고, 결국 우리의 몸도 상하게 하지 않겠습니까? 실패와 실업으로, 소외와 고립으로, 무기력과 절망에 빠지는 청년들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당장은 사회적 관계가 안정될 수는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과 지위, 적당한 사회적 역할, 원만한 대인관계로 말입니다. 하지만 영적 결핍, 곧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인식의 결여, 진정한 자기에 대한 몰이해, 생명 가치와 신념의 부재,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단절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그것이 우리의 사회적 관계를 언제든지 혼란과 무질서와 폭력으로 이끌 수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욕망이 충돌할 때 삶의 궁극적 목적과 참된 가치에 대한 의식이 없으면 거짓과 불의와 불공정이 난무하는 법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 내면은 황폐화해지고 결국 우리 몸도 생명의 위협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전쟁은 영혼을 잃어버린 인간의 추악함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이 전쟁으로 건장한 우리의 청년들이, 꽃같은 우리의 아이들이 제대로 한 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어버리고 있지 않습니까? 건강한 삶이 없으면 몸의 건강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몸을 위협하는 게 또 있습니다. 생태학적 인식의 결여입니다. 우리의 몸이 지구라는 큰 몸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제 살을 깎아 먹듯 지구를 파괴하는 삶의 방식이 그것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이 생태학적 인식을 강조합니다. 창세기 2장 7절에 의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첫 사람을 우리는 아담이라 부릅니다. 흙이 히브리어로 ‘아다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과 땅의 흙은 그 본질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학이 뒤늦게 이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을 뿐입니다. 과학적으로 보아도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과 자연을 구성하는 물질이 어디 다르던가요? 유기물을 구성하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이게 어디 우리 몸에만 있던가요? 우리의 몸은 분명 지구라는 큰 몸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땅의 흙만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땅의 흙으로 환원할 수 없는 차원과 속성이 내재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를 그저 땅의 흙이라 칭하지 않고 생령, 곧 영혼이라 칭합니다. 창세기 2장 7절을 다시 보십시오. 하나님은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셨습니다. 여기에서 ‘생기’는 히브리어로 ‘네샤마 하이’로, 곧 생명의 호흡을 뜻합니다. 땅의 흙에 하나님께서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으시니 흙이었던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생령은 히브리어로 ‘네페쉬 하야’로, 곧 살아있는 존재, 곧 생명체 또는 영혼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2장 7절을 이렇게 다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호흡이 임하자, 땅의 흙으로 지어진 사람이 더 이상 흙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흙에서는 없던 속성이 출현하여 생명체 곧 영혼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람은 본디 땅의 흙이었지만, 하나님의 생명의 호흡에 의해, 그 흙을 포함하면서 초월해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설적 존재입니다. 한편으로는 땅의 흙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흙을 초월해 있습니다. 흙의 속성과 그 흙을 초월한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몸이면서 동시에 영혼입니다. 이 땅에서 호흡하며 살아있는 동안 이것은 우리의 숙명입니다. 우리는 몸으로만 살 수도 없고 순수 영혼으로만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몸과 영혼을 분리시키려 합니다. 몸과 영혼을 분리시켜 살려 합니다. 몸으로 사는 삶이 따로 있고 영혼으로 사는 삶이 따로 있는 듯 생각합니다. 마치 초대교회 성도들을 위협했던 영지주의자들처럼 말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물질은 악한 것이라 하나님보다 못한 하급 신이 만든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들에게 구원은 영적 지식을 통해 몸으로부터 영혼이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리스도교 신앙과는 전혀 다릅니다. 구원은 몸으로부터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죽어도 우리 영혼이 우리 몸을 떠나는 게 아닙니다. 죽음 이후에는 우리 몸이 우리 영혼에 더 적합한 형태로 변형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44절에서 이 변형된 몸을 신령한 몸이라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몸이 그저 흙의 속성에 속박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몸이 흙의 속성을 초월해 있는 우리의 영혼에 더 어울리는 형태로 우리 몸을 성화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영혼을 우리의 몸으로부터 분리시켜 천성에 입성하도록 돕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게 아닙니다. 잠든 우리의 영혼을 깨워 이 땅에서 몸으로 사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삶이 되도록 이끄시기 위해, 곧 우리 몸의 성화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우리의 몸이 영혼과 일치된 신령한 몸이 되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이 땅에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좇는 이유는 그분의 삶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몸과 영혼이 일치된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영혼으로 완전히 성화된 몸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다면, 우리도 영혼이 주도하는 몸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몸의 건강을 넘어서서 몸의 성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우리 몸이 주를 위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몸은 주를 향해 성화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는 우리 몸을 위해 있다고도 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몸의 성화 과정을 친히 도우신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이 말을 하게 된 배경을 생각해 보십시오. 고린도는 번화한 항구도시였습니다.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교역을 위해 모여든 도시였습니다. 뱃 사람들의 억제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갖가지 향락 거리들이 즐비했던 곳입니다. 그렇게 도시의 풍속을 따라 살던 사람들 중에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예수를 믿고 난 이후에도 몸의 욕구와 쾌락을 좇아 살던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심지어 고린도전서 6장 15절에서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라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반복해 말하지만, 우리 몸은 바울이 본문에서 선포한대로, 주를 위하여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 몸의 성화를 위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성령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우리의 영혼을 깨우시고 우리 몸의 성화를 도우십니다.

다른 한편으로 몸의 성화를 지향한다는 것은 고린도전서 6장 17절, 19절의 바울의 말처럼,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성령을 모시고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삶에 관해 호세아 선지자는 일찍이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호세아 2자 19-20절입니다.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과 영적 결혼 관계를 맺어 하나님께서 이 땅을 통치하는 원리에 순응하며 사는 삶에 관한 비전입니다. 이 말씀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몸의 성화를 지향하는 삶, 곧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삶은 공의, 정의, 은총, 긍휼히 여김, 진실을 우리 몸으로 구현하며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의, 정의, 은총, 긍휼히 여김, 진실, 이런 개념들은 모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의미와 가치를 따라 행동하면 경험할 수 있는 실체가 됩니다. 또한 이 개념들은 개인적인 게 아닙니다. 관계적인 개념입니다. 타자를 대상으로 행동할 때만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몸의 욕구와는 다릅니다. 몸의 욕구야 발생하는 순간 내가 즉각적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타자를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의와 정의, 은총과 자비, 진실과 같은 가치들은 즉각적 경험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을 의도하고 구현하는 행동이 뒤따를 때야만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반드시 타인과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관계 맺음 속에서만 구현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의 성화를 지향한다는 것은 몸의 욕구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서서 눈에 보이진 않는 하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실체로 바꾸는 태도와 행동이 몸에 배게 하고, 그게 몸의 체질이 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까요? 공의는 히브리어로 ‘체다카’로, 곧 올바른 관계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자기중심성을 넘어 공감과 소통과 연대와 책임감을 기초로 타자와 선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는 게 곧 공의입니다. 공의를 실천하려면 타인의 말을, 그의 호소를, 잘 들어야 합니다. 그의 상황과 처지를 잘 보아야 합니다. 이해와 공감의 언어로 잘 대구해야 합니다. 그의 필요를 채워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길을 걸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이것 전부 우리 몸으로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공의에 기초한 몸의 성화를 위해선 우리 생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타자를 향해 들을 수 있으면 들으려 해야 합니다. 볼 수 있으면 보려 해야 합니다. 말할 수 있으면 말하려 해야 합니다. 걸을 수 있으면 걸어야 합니다.

정의는 히브리어로 ‘미슈파트’로, 곧 공정한 재판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정의에는 사회적 약자를 부당하게 대우해선 안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형편이 어떠하든 다른 사람을 나와 동등한 사람으로 대하는 게 정의입니다. 나의 욕구만큼이나 타인의 욕구를 존중하는 게 정의입니다. 나에게 관대하듯 타인에게도 관대한 게 정의입니다.

정의를 실천하려면, 약자의 처지를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약자의 욕구와 결핍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부정의하고 자기중심적인 나를 성찰해야 합니다. 약자의 입장을 취해 보아야 합니다. 약자에게 용서도 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약자의 고통을 어루만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 모두 우리 몸으로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정의에 기초한 몸의 성화를 위해선, 우리 생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를 향해 들을 수 있으면 들으려 해야 합니다. 볼 수 있으면 보려 해야 합니다. 말할 수 있으면 말하려 해야 합니다. 걸을 수 있으면 걸어야 합니다.

은총과 자비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총은 내게 주어진 모든 것,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볼 때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 억지 노력을, 내 고집과 아집을 내려놓을 때 경험하는 것입니다. 자비는 나의 모든 죄와 나약함과 불완전함을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볼 때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를 있는 그대로 개방할 때 경험하는 것입니다.

은총과 자비는 우리 몸의 행동을 멈춤으로써 경험하는 것들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보고 듣고 걷던 행동을 멈춤으로써 경험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로 몸의 방향을 돌이킴으로써 경험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를 경험하면 우리 몸의 행동은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방향으로 성숙해 갑니다. 공의와 정의는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총과 자비에 기초한 몸의 성화를 위해선, 우리 생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우리가 듣고 보는 모든 것을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보아야 합니다. 

진실은 자기 경험과 지식의 한계에 매인 편견과 선입견 없이, 섣부른 판단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보는 행위를 뜻합니다. 하나님이 밝히 보여주시는 진리에 눈을 뜨는 행위를 말합니다. 진실하게 보아야 왜곡되게 행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타인의 분노에서 타인의 두려움을 보아야 그를 공격하기보다 달랠 수 있습니다. 진리를 통해 보아야 바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악을 이기는 것은 선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악이 횡행하는 중에도 선을 지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의 성화는 진실과 진리에 기초한 행동을 뜻하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진실과 진리에 기초하기를 의도하는 게 몸의 성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그저 몸의 건강이 아니라 몸의 성화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성령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이루신 공의, 정의, 은총, 자비, 진실을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우리 몸을 통해 재현하며 살아야 합니다.

김현주 목사(한성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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