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어디에서 삶을 지탱하는 힘을 공급 받고 있는가?ⓒGetty Images

 주일예배에 참여하신 한성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지금 여기 나 있는 곳에 함께 계신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크신 은혜와 평화 가득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영성을 함양하다’라는 주제로 말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네 번째 시간으로 ‘삶의 가지를 치다’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겠습니다.

우리,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자주 씁니다. 참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 우리가 몸을 움직여 하는 행동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우리 내면에서 나도 모르게 일어납니다. 심지어 우리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순간에도 마음은 끊임없이 활동합니다. 우리 몸의 행동은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든, 그렇지 못하든 모두 우리 마음의 활동을 기초로 이루어집니다. 마음의 활동이 곧 몸의 행동으로 나타나고 표현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것조차 마음의 활동의 결과입니다. 물론 몸의 행동이 마음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도할 때조차 몸의 자세가 중요하듯 말입니다. 몸을 가지런히 하면 마음이 정돈되고, 적당한 운동이 마음의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의 활동과 무관한 몸의 행동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마음의 활동에는 둔감할 때가 많습니다. 몸 쓰는 일은 잘 해도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는 서투른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을 쓴다 하면서, 내 행동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내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내 행동이 과연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결실로 이어질까 정도만 신경쓰는 정도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익히고 일을 처리하는 등의 외적 행동을 단련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면서도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마음을 어떻게 쓰고 살아야 하는지에는 큰 주의와 관심을 두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 마음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나 의도조차 품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비해 어떤 마음을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해서는 무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마음 먹은대로 사는 게 아니라 마음 가는대로 살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건강하고 온전하면야 마음 가는대로 산다고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마음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편협하고 왜곡된 마음에 속기도 하고 상처난 마음에 치이기도 합니다. 불안한 마음에 짓눌리고 삐뚤어진 마음에 지배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어떻게 쓰고 살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마음의 활동을 조절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을 다루려면, 우선 보이지도 않고 뚜렷하지도 않지만 마음의 움직임, 마음의 활동 그 자체에 주의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주의를 기울여야 그 활동의 면모, 곧 감각, 욕구, 생각, 감정, 의지 등이 어떻게 뒤섞여 활동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아차렸으면 적절한 이름도 붙일 줄 알아야 합니다. 욕구면 어떤 욕구인지, 생각이면 어떤 생각인지, 감정이면 어떤 감정인지로 말입니다. 그렇게 적절한 이름을 붙여 대상화시켜야 그것을 성찰적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막상 이름을 붙였어도 그것을 성찰하려면 바른 세계관과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서 무엇이 엿보여면 무엇이 엿보이든 그것을 있는 그대로 포용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보기 싫은 게 보인다고, 그것 인정하기 싫다고 배척하면 스스로를 속이기도 하는 게 우리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달리 먹으려면, 무엇보다 나 자신과 마음 자체를 분리시키고 다른 마음을 의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손쉽게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 하나 하나가 모두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관리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면, 우리는 그럴 여유도 없고, 먹고 살기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 쉽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 마음의 활동에 무심하면, 방치된 그 마음이 우리가 그간 이뤄왔던 외적 성취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고든 맥도널드는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에서 이런 현상을 가리켜 함몰웅덩이, 곧 싱크홀이라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크고 화려하고 튼튼한 건물을 지었더라도 그 건물을 지탱하는 지반이 무너지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법입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결국 갖가지 삶의 성취들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리치 빌로다스는 ‘예수님께 뿌리내린 삶’에서 이런 현상을 빙산과 충돌해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에 비유해 설명합니다. ‘타이타닉’이라는 영화를 떠올려 보십시오. 타이타닉호는 항해 중에 빙산을 만납니다. 그러나 빙산의 일각만 보고 방심합니다. 그 순간, 수면 아래 감춰진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타이타닉호의 하부를 강타합니다.

당시 부와 권력과 지위에 도취되어 있던 사람들이 타이타닉호의 위쪽 갑판의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부서진 하부로 물이 차오르는 중에도 천하태평이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타이타닉호는 그렇게 심해 속으로 가라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호세아 4장 6-7절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라.”

호세아가 예언 활동을 했던 당시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왕이 통치하던 때였습니다. 여로보암왕 통치기(주전 787-747)는 북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부강했던 시기였습니다. 경제도 번영하고 군사적으로도 막강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타락했습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이대로는 망한다고 선포했던 것입니다.

리치 빌로다스는 이렇게 마음의 문제들을 회피하고 영적 지향성을 간과하는 이런 삶을 피상적으로 형성된 삶이라 명명합니다. 피상적으로 형성된 삶은 사실 남들 보기에나 그럴싸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빈곤한 삶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피상적으로 형성된 삶은 표면적으로는 만족스럽고 즐겁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불안과 두려움, 공허와 외로움, 무기력과 트라우마, 수치와 절망들로 위태롭고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태를 그냥 방치하는 삶입니다. 피상적으로 형성된 삶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띄는 사회적 성공과 외적 성취입니다. 피상적으로 형성된 삶을 주도하는 힘은 교만과 이기심과 욕망입니다. 피상적으로 형성된 삶은 주로 물리적 수치로 평가됩니다. 피상적으로 형성된 삶의 보상은 주로 소유와 소비, 명성과 권력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피상적 삶을 넘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은 무엇입니까? 본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본문은 그리스도 예수를 포도나무로, 우리를 그 가지로 비유합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중요한 것은 가지라고 다 같은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오직 열매를 맺는 가지만 계속 가지로 존립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가지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은 그 뿌리와 줄기로부터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가지가 그 뿌리와 줄기로부터 제대로된 영양을 공급 받지 못한다면, 열매는 둘째 치고 얼마 붙어 있을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결국 이 비유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는 피상적인 믿음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적으로 예수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예수님과 내적으로 교제하고 교류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을 다스리실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예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마음이 새로워지고, 우리의 행동이 예수님에게서 비롯된 행동이 되며, 우리의 삶이 예수님이 내주하시는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리치 빌로다스는 이런 삶을 영성적으로 깊게 형성된 삶,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진 삶이라 칭합니다. 이런 삶은 예수님께 끊임없이 생명과 양식을 공급받고 예수님으로 인해 끊임없이 재형성되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은 이를 우리가 그분 안에, 그분이 우리 안에 상호 내주하는 삶이라 표현합니다. 이렇게 영성적으로 깊게 형성된 삶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성공과 외적 성취가 아니라 내적 성숙과 가치지향적 행동입니다.

예를 들면, 성령의 열매를 보십시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가치입니다. 이것은 양적으로 환산할 수도 소유할 수 없는 유형의 가치입니다.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이런 가치들을 지향하면서 그에 부합되는 실천들을 찾고 이행할 때 그저 순간 순간 경험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이런 가치들을 지향하고 그에 부합되는 실천들을 찾고 이행할 수 있으려면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우리 마음이 성숙해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영성적으로 깊게 형성된 삶을 주도하시는 분은 결국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 삶을 주도하실 수 있도록 내적으로 주님께 더욱 온전히 붙어 있어야 합니다. 내적으로 주님께 더욱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합니다. 주님 앞에 지속적으로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끊임없이 우리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런 실천에도 연습이 필요하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운동선수들이 자기 운동에 걸맞는 몸의 근육을 단련하듯,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삶에 걸맞는 내면의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사실 운동선수들도 요즘은 몸의 근육과 내면의 근육을 함께 단련합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종목이 있습니다. 양궁입니다.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은 그저 활쏘는 연습만 한 게 아닙니다. 마음훈련도 함께 받았습니다. 불안과 긴장을 조절하는 훈련, 자기 역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내적 훈련을 꾸준히 지속했습니다. 실제로 여자양궁선수들의 마음훈련을 지도했던 김주환 교수에 의하면, 그동안 갈고닦은 활쏘는 실력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했던 이들이 했던 마음훈련 중 하나는 자기를 긍정하고 타인을 긍정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의 실천이 그 핵심이었습니다.

하물며 우리는 어떠해야 합니까? 우리는 예수님께 깊게 뿌리내린 영적 삶을 위해 내면적으로 어떤 연습에 충실해야 합니까? 우선 우리 삶의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과 무관하게 살아온 삶의 영역들을 가려보고 직면하고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일상은 예수님과 얼마나 관련이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충분히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충분히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삶의 속도를 늦출 의향이 있습니까? 속도를 멈추기에는 삶이 너무 불안한가요? 그 불안을 강박적 행동으로 풀기보다 하나님께 의탁할 의향이 있습니까? 불안한 마음을 향해 하나님의 소망의 말씀을 선포할 의향이 있습니까? 미디어 시청 시간을 줄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지속할 의향이 있습니까?

또 예를 들면, 우리의 인간관계는 예수님과 얼마나 관련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뒷담화를 줄일 의향이 있습니까? 뒷담화만 나누게 되는 사람과는 적절한 거리를 두리고, 영혼의 대화를 나눌 사람을 찾을 의향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예수님처럼 경청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책임질 의향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인간관계에서 손익을 계산하는 일을 중지하고 긍정과 존중의 자세를 취할 의향이 있습니까?

우리 삶의 가지치기는 자연스럽게 우리 마음의 활동의 가지치기로 이어집니다. 먼저 우리는 우리 마음의 활동이 그동안 지나치게 사회적 성공과 외적 성취에만 주의를 다 빼앗겨왔고, 너무 이기심과 욕망의 도구로만 활용되었음을 인정하고 직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영적 빈곤을 충분히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보다 긴밀히 연결되고 예수님께 보다 온전히 순응하는 데 우리 마음을 쓰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러러면 우리 마음의 활동을 점검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리치 빌로다스는 내면을 점검하기 위한 몇 가지 실천들을 제안합니다. 그는 우선 우리 원가족(내 부모와 형제)이 우리 내면에 각인시킨 부정적 유산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은 상당부분 우리의 원가족에게서 물려받은 생존전략과 사고방식에 의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리치 빌로다스에 의하면, 원가족의 유산을 점검할 때는 크게 세 가지 측면을 점검해야 합니다. 어떤 패턴을 물려받았는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어떤 삶의 메시지를 새기게 되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름받은 존재임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삶을 의도해야 합니다.

리치 빌로다스는 둘째, 우리 내면의 불안을 점검할 것을 제안합니다. 불안의 뿌리에는 존재론적 불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본질로부터 이탈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근원적 불안입니다. 이 근원적 불안을 직면하고 그 불안을 매개로 우리는 하나님을 지향할 수 있습니다.

불안을 점검하려면 먼저, 누가, 어떤 상황이 우리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불안이 일어나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것이 불안 그 자체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이 불안의 뿌리에 결국 하나님과 분리된 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당신의 품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안한 내 마음에 선포해야 합니다.

리치 빌로다스는 셋째, 감정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감정은 우리 삶의 실질적 지배자입니다. 감정이 우리 행동을 좌우합니다.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대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아닙니까? 큰 실수는 대개 감정 조절에 실패해서 일어난 일 아닙니까?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이 감정의 역동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아닙니까? 뭔가 결단을 하고서도 그것을 쉽게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감정적 장애 때문 아닙니까? 옳다고 판단은 하지만 옳은 일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감동이 없어서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수시로 우리의 감정을 점검해야 합니다. 감정을 점검하려면 감정에 적절한 이름을 붙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감정에 수반된 욕구와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과한 욕구에는 절제를, 좌절된 욕구에는 위로를, 잘못된 생각에는 진리의 말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치 빌로다스는 넷째, 일어난 일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그는 다섯 가지 질문을 제시합니다. 첫째,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때 최대한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게 중요합니다. 둘째, 그 일로 무엇을 느끼는가? 감정적 반응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나 자신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무슨 생각을 강요하고 있는지를 찾으라는 의미입니다. 넷째, 복음은 어떤 말을 하는가? 내 생각과 판단을 말씀으로 조율하라는 의미입니다. 다섯째, 이 일에서 나의 본능에 대응하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 다르게 대응해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내적 점검들은 모두 우리를 장악하고 있는 마음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하나님에게로 전향하는 것을 그 궁극적 목표로 합니다. 하나님과 접속된 마음이 우리 삶의 토대가 되도록 힘써야 우리 삶이 온전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과 무관하게 사는 삶의 가치를 치십시오. 하나님을 잃어버린 마음의 가치를 치십시오.

김현주 목사(한성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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